초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고 뜨끈뜨끈한 햇볓이 벌써 여름인가 싶습니다. 봄이 지나가며 뿌린 해볓에 아이들도 초록 잎 무럭무럭 자라듯 매일매일 다른 모습이구요.
6월의 첫날엔 학교 바자회가 열립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땀흘리며 열심으로 준비중이신데요 한가지 자랑할것은 학교 농산물을 납품해주시는 업체에서 무농약인증받은 엽채류(얼갈이, 근대, 아욱, 상추)를 기증해 주셨습니다. 일찍오셔서 좋은 물건, 좋은 채소 많이많이 사가세요~.
이번 6월의 식단은
* 고춧잎나물무침 - 짙은 초록의 잎과 반짝거리는 열매 모두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 고추.데쳐 조리하면 존득하고 연한 고추향을 머금은 고춧잎은 나트륨배설을 촉진시키는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양은 적지만 몸에 흡수가 용이한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여학생들과 짠 국물과 절임반찬을 즐겨하는 한국사람들이 요맘때 꼭 먹어주어야 하는 음식이지요.
* 단호박샐러드 - 단호박을 깍둑썰어서 오븐에 기름없이 구우면 수분이 증발되어 단맛이 증가되고 질감도 좋아 집니다. 이렇게 구운 단호박을 식혀서 마요네즈와 볶은 양파, 베이컨과 버무려 내면 매우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샐러드가 됩니다.
* 비빔밥 - 채소를 안 먹으려 하는 아이들에게 신기하게도 통하는 음식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특히...아마도 고추장에 비비는것을 대체적으로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고추장은 아이들의 식성따라 조절하여 각반 선생님들께서 조절 하십니다. 이번 비빔밥은 곱게 채썬 도라지, 시금치, 콩나물, 쇠고기, 무생채 이렇게 꾸미를 올려 배식 합니다.
*가지양파볶음 - 영양소가 없다고 그다지 대우 받지 못했던 가지. 하지만 피토케미칼의 놀라운 영양적 효과로 인해 보~라색 가지는 지금 상한가 입니다. 피도케미칼이란 과일의 껍질(포도, 사과, 참외)과 채소가 함유하고 있는 총 천연 색의 영양소로서 항산화물질을 어느 식품보다도 많이 함유되어 항암효과 1등음식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지와 양파를 간장과 기름에 볶아 달큰한 가지양파볶음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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