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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수요일 아침에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단장 구자범)이 홀트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 70여명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시작된 1시간의 연주회로 우리 학생들에게
감동을 선사함은 물론 클래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귀에 익은 '넬라판타지아'와 '007,
스타워즈. 슈퍼맨' 등의영화 주제곡들이 흘러 나올 때는 온몸으로 응답하며 심취하는 학생들도 있었
습니다. 댄스풍의 연주곡이 흘러나오면 덩달아 춤을 추기도 하며 흥겨움을 자유롭게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공연의 사회를 맡은 홀트학교 전명주 교사는 '음악이 치유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
으며 질서있는 관람태도에 감동을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고, 박동용 경기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단 기획실장은 '장애 학생들에게 클래식이 낯설 것으로 생각했는데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
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다시 찾아 올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은 1천만의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
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국내 최초의 도립오케스트라단이며. 현재 단원 90명의 대규모 심포니
오케스트라단 입니다.
공연내내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관람을 한 홀트학교 임경애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장애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여가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평소 클래식을 접하기 어려운 우리 학생들이지만 비정상인 못지않은 훌륭한 관람태도
와 질서있는 모습들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