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고양시씨름연합회장배 고양시 특수학교 학생 씨름대회가 지난 10월 18일(목) 홀트학교 잔디운동장 특설경기장에서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최되었다.
고양시특수학교 씨름대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배양과 함께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경기인 씨름에 대한 계승발전을 목표로 2011년 9월 21일에 홀트학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된 바가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기량과 실력이 한층 더 향상된 선수들이 열띤 응원전 가운데 경기에 임하였으며 체급별 경기와 단체전 경기를 통하여 학교의 명예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대회는 고양시 관내 홀트학교, 명현학교, 경진학교, 자운학교, 그리고 부천 상록학교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정발급, 덕양급, 심학급, 고봉급, 고양장사의 총 5개 체급별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하였으며, 선수단 100명과 경기운영요원 30명, 내빈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학생 관람객 370명 등 모두 500여명이 홀트학교 잔디운동장 특설경기장에서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패 공연과 응원전이 펼쳐져 신나는 한판승에 신명을 더하였다.
여학생으로 구성된 정발급과 심학급에서는 홀트학교 정단비 선수와 윤희제 선수가 우승하였고, 남학생으로 구성된 덕양급과 고봉급, 고양급에서는 자운학교 백건아 선수와 명현학교 박혁진 선수, 경진학교 황성우 선수가 각각 영예를 차지하였다.
또한, 학교간의 기량을 다투는 단체전에서는 홀트학교 선수단이 자운학교를 3대 2로 이기고 우승하여 주최 학교의 자존심을 세웠다.
고양시 학생씨름대회를 주최한 홀트학교 임경애 교장은, 이번 대회가 계속 활성화 되어서 '장애를 더 이상 장애로 보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으며 우리 장애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고 더 나아가 장애인식 개선에 첨병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시특수학교 학생씨름대회는 앞으로도 지역내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학생은 물론,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의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전통문화 발전과 장애인식 개선은 물론 우리나라 씨름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